오미크론 변이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 대를 나타냈다. 나흘 동안 3000명 대를 유지한 신규확진자가 2000명대로 떨어졌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6만 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10만 명 미만을 기록했다.

19일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있다. /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정부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낮추고, 방역·의료체계의 ‘일상회복’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2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2679명 추가돼 누적 103만6799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 19일 5376명 확진자 발생 이후 5000명 미만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27명으로 80세 이상 15명, 70대 4명, 60대 4명, 50대 1명, 40대 1명, 20대 2명이다. 사망자는 4명 추가됐다.

재택치료자는 2890명이 추가돼 총 3만3632명이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6만4725명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밝혔다. 이는 일요일 기준 9주 만에 최소치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1만 6026명으로 신규확진자 4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726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09명으로 80세 이상이 72명, 70대 22명, 60대 8명, 50대 5명, 40대와 30대가 각 1명이다.

재택치료자는 55만3173명으로 전날보다 6136명 줄었다.

한편 정부는 25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면 1급일 때 적용되던 확진 시 7일간의 격리의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가 사라진다. 확진자는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동네 병·의원에 갈 수 있게 된다.

또 의무 격리가 사라지면서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정부 지원은 원칙적으로 종료된다. 다만 정부는 25일부터 4주간을 이행 기간으로 정해 현행 체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