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호선 차량 고장으로 탑승객이 다음 열차로 갈아타는 소동이 발생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 국제신문 DB

부산교통공사는 27일 낮 12시12분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을 지나던 다대포행 열차에서 출입문 모니터링 장치 고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4분 뒤 탑승객 200여 명을 내려준 뒤 출발했으며 탑승객들은 후속 열차를 이용해야 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직접 출입문 개폐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회송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조직문화 개선 특별대책도 발표했다. 초과근무 대리인증 적발, 횡령 혐의 등 직원들의 잇따른 비위행위 논란(국제신문 지난 21일 보도 등)이 불거진 데 대한 조치다. ▷청렴문화 확산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현장 청렴 실천 강화 ▷공사 신뢰제고 등 4개 분야에서 12개 과제를 수립했다.

세부 과제로는 ▷분야별 전담 감사인 제도 운영을 통한 상시·집중 감찰 ▷192개 계약 체결 업체를 대상으로 한 청렴 서한문 발송 ▷감사기구 협의체 구성 ▷무관용 원칙 대응 ▷익명 신고 채널 확충 등이 담겼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기관인 만큼 향후 비위행위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고 관련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