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 바다에도 도로명 주소가 생긴다.

전국 최초로 경남 거제시의 바다와 해양시설물에 도로명 주소가 구축된다. 사진은 거제 법동낚시공원.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전국 최초로 위치정보가 취약한 해수욕장과 항만 등 해안과 해양시설물에 도로명주소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산업 창출 시범사업’ 공모사업에 시가 제안한 ‘거제시 해안 및 해양 도로명주소 구축 시범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확보했고 시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사업비 1억 원으로 올해 12월까지 도로명주소를 추진한다.

해수욕장·항만·방파제 등 해안과 해상전망대·해상낚시공원·요트계류장·인명구조함 등 해양시설물에 대한 도로명주소를 부여한다. 주소 안내판과 사물주소판 등 주소 정보시설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7~8월 집중 운영되는 해수욕장 내 파라솔·해양레저시설·푸드트럭 등 야외 영업시설에도 일정기간 동안 도로명주소를 부여한다.

최근들어 캠핑, 차박 등 비대면 관광과 야외활동 증가로 해수욕장과 방파제 등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도로명주소가 없어 위치 찾기가 어렵고, 재난사고 시 신속한 대응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거제시 변광용 시장은 “해안과 해양시설물에 대한 도로명주소 구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생활 편의와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