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일 만에 2만 명대로 내려왔다. 부산은 91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아래인 600명대로 감소했다.

서울 성북구청 직원이 2일 실외 마스크 의무 조치가 풀림에 따라 성북동 만해공원에 있는 만해동상 마스크를 벗기고 있다. 성북구 제공

부산시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2월 1일(979명) 이후 91일 만이다. 또 지난 1월 26일(563명) 이후 97일 만에 최소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072명)보다 379명, 2주 전인 지난달 18일(1351명)보다 658명 적다.

이날 치료 중인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8명, 70대 2명, 60대 2명, 50대 1명, 40대 1명이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14.1%(99개 중 14개 사용)다.

전날 사망자는 14명 나왔다. 기저질환이 있던 80세 이상 10명, 70대 2명, 50대 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지역 재택 치료자는 총 2만4009명이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7일 만에 2만 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신규 확진자는 2만84명(해외 유입 2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4일(2만7435명) 이후 87일 만이다. 또 지난 2월 1일(1만8334명) 이후 90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3만4361명)보다 1만4277명, 2주 전인 지난달 18일(4만7730명)보다 2만7646명 적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 17일 62만117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유행의 정점 구간을 지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1명으로 전날(493명)보다 32명 줄었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25.5%(2749개 중 700개 사용)로, 전날(24.9%)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전날 사망자는 83명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55명(66.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0명, 60대 13명, 50대 3명, 20대 2명이다.

재택 치료자는 이날 기준 총 31만97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