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주택가에 느닷없이 벌떼가 출몰해 인근 주민이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의 불편이 뒤따랐다.

119 대원이 주택가 벽에 붙은 벌떼를 떼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주택가에 벌떼 수천~수만 마리가 나타나 건물 외벽을 뒤덮었다.

이를 본 주민은 놀란 마음에 소방과 연제구 등에 신고 전화를 넣었다.

신고 과정에서 혼선을 생겨 오후 2시께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장비를 이용해 주택가 벽면을 메운 벌떼를 다 떼어냈다.

벌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은 양봉업자를 수배해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