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역대 민선 사상 첫 맞대결을 벌이는 부산시교육감 두 후보는 막판까지 지지호소문과 공약 설명 등을 내놓으며 유권자의 한 표라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는 두 후보 서면에서 대규모 집중유세를 계획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린다.

김석준 교육감 후보는 30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캠프 제공

하윤수 교육감 후보는 30일 오전 경성대에서 경성대 동문회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캠프 제공

김석준 교육감 후보는 30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호소문에서 김 후보는 “세상과 교육환경이 크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번 선거는 과거 교육을 되돌아갈 지, 아니면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며 “교육감은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람,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비전을 제시하는 ‘역량 있는 사람’과 ‘실력 있고 검증된 사람’이어야 한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하윤수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경성대 동문회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최근 선관위가 학력 기재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반박과 진화에 애를 쏟았다. 이어 오후에는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마지막 공약설명회에서 하 후보는 “이번 선거는 현재 교육 정책을 4년 더 연장하느냐, 새로운 교육정책 4년을 선택하느냐 하는 의미가 있다.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냉정하게 평가해서 후보자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31일에는 김 후보와 하 후보는 모두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에서 마지막 대규모 집중유세를 진행한다. 김 후보는 이날 아침부터 강서구를 시작으로 사하·중·수영·남·사상구 등을 훑으며 유세를 벌인 뒤 오후 7시부터 NC백화점 앞에서 1시간 동안 세를 결집하고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하 후보 역시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서면 KT&G 상상마당 옆에서 2부에 걸쳐 집중 유세를 펼치고 표심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