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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지하철·모노레일…부산 기초단체장 공통 공약은

원도심 단체장들 공통으로 트램 요구

부산진구청장은 고가도로 조기 철거

사하구청장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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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부산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취임과 동시에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낸다. 국민의힘이 싹쓸이한 부산 16개 구·군 단체장 공약 가운데는 부산도시철도 연장이나 트램 건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 모노레일. 국제신문DB 
김진홍 동구청장 당선인은 산복도로가 많은 지역 특징을 반영해 고도제한구역 완화와 고지대 모노레일 확충을 내세웠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연결 노선 추진도 포함됐다. 모두 746억 원을 투입해 주요 공약을 임기 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김 당선인은 “북항 재개발사업의 조속한 완성과 55보급창 이전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임에 성공한 최진봉 중구청장은 노인회관 신축과 복합 복지케어 거점시설 조성을 제시했다. 또 북항 트램(C-Bay Park선)과 용두산공원 첨단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재 영도구청장 당선인은 5대 공약으로 출산장려금 지급과 ▷영도 트램 건설 ▷봉래동 물양장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 8.28㎞인 영도선 트램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에서 태종대까지 14개 정거장을 잇는 노선이다. 2017년 사업성이 낮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김 당선인은 또 소형선 100여 척이 계류 중인 봉래 물양장에 워터프런트와 플로팅 아일랜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인구 유입을 위해 출산장려지원금은 둘째까지 5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는 부산시 현행 지원금의 두 배가량이다.

재선에 성공한 공한수 서구청장은 부산대병원·동아대병원이 있는 입지 환경을 고려해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연구개발(R&D) 기업 100개 유치를 약속했다. 의료 R&D 기업 전문연구단지를 만들고 중증 치료 중심 외국인 환자 1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공 구청장 공약에 드는 사업비는 모두 249억 원이다.

재선에 성공한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영업용 전기자동차 구입비를 100만 원 지원하는 한편 전기 이륜차 구입시 3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 소규모 음식점의 쓰레기를 무상 수거하겠다는 약속도 주요 공약에 포함했다.

정종복 기장군수 당선인은 어린이 병원이 부족한 기장군에 24시간 모자 병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1년 차에 보건소 정관지소 내 모자진료소를 시범 운영하고 5년 차에 병원 설립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기장 도시철도(해운대~기장) 시대 개막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기장의 미래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고가도로.국제신문DB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는 ▷서면 상권의 세대별 특성에 맞는 개발 ▷송상현 광장∼부산시민공원∼어린이대공원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어린이 대공원 메타버스 동·식물원 유치 ▷철도시설 이전 부지에 미래신성장 동력산업 유치 ▷동서고가로·부암고가도로 조기 철거를 꼽았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당선인은 센텀2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부산도시철도 연장을 공약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 당선인은 “공무원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겠다. 주민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재개발·재건축과 교통 환경을 포함한 각종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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