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와이라노]'와보이소~' 부산홍보대사 자처하는 일본인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안녕하세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 마스코트 ‘라노’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소문 내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분들을 만나면 라노의 눈은 번뜩입니다. 최근 라노의 레이더망에 유튜브 ‘와보이소 부산’이 포착됐습니다. 채널명만 보고 ‘에이, 부산 관광 채널 아냐’고 생각하셨다고요? 반은 맞고 반을 틀립니다. 채널 운영자가 일본인들이거든요. 2015년부터 7년째 부산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라노가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1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영상 촬영 중인 ‘와보이소 부산’ 제작팀.
‘와보이소 부산’ 콘 마사유키 대표가 라노를 감천문화마을로 초대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 하기 위해 야외촬영을 자주 한다고 해요. 현재 구독자는 6만6000여 명. 거리 풍경과 출연진의 꾸밈 없는 리액션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가이요코 PD도 함께했습니다.

‘와보이소부산’의 대표 콘텐츠는 관광명소 나들이와 먹방 .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구독자가 ‘혼밥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택시 기사님에게 ‘맛집으로 데려가 주세요’ 하는 식이죠. 택시 기사는 직업 특성상 혼밥을 자주 하니 숨은 맛집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죠.

감천문화마을 한복집 가게 사장님 추천 메뉴인 꼼장어로 점심 먹방 촬영까지 끝낸 오후 3시. 콘마사유키 대표와 카페에 마주 앉았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건설 현장 감독일을 하다 건축 공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서울에서 3년간 한국어를 배우다 2011년 한국해양대 해양건축학과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생계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하던 그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부산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처음 부산에 올 때만 해도 정착할 생각은 없었어요.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부산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에 나섰습니다. 주시청층은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일본인입니다.”

콘마사유키 대표는 몇 년 전까지 자신이 부산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 영화 ‘굴뚝 마을의 푸펠’ 시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면 비판받는 세상, 꿈을 말하면 비판받는 세상을 끝내기 위해 내가 왔다”는 감독의 말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나는 한국과 일본 사이 보이지 않는 벽을 깨뜨리기 위해 부산에 있구나, 한국에 사는 존재가치가 바로 이것이구나 하고 그때 처음 생각했습니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와보이소 부산’이 개최한 선물증정이벤트 모습. 와보이소 부산 제공
콘마사유키 대표는 어린이를 위한 활동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에 관한 좋은 추억이 쌓인 어린이가 많아지면 양국 사이도 지금보다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일본의 구독자로부터 과자 ·후원금을 받아 부산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했는데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과자와 후원금이 도착해 200명에게 선물꾸러미를 전달했습니다.

선의로 시작한 일이지만 어려움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여행수요를 뚝 떨어뜨려 한동안 조회수가 뚝 떨어지기도 했죠. 가이요코 PD는 “모두가 힘든 때에 ‘먹방’ 영상을 촬영해도 되는지 고민도 했다. 그때마다 구독자분들이 ‘나도 가봐야겠다’ ‘부산 토박이인 나도 몰랐던 맛집이다’는 피드백을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와보이소부산’은 오는 8월 또 다른 이벤트를 합니다. 한 호텔 옥상을 빌려 한일 교류의 장을 여는 것. 부산 홍보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운영진의 의중이 담긴 행사입니다. 언젠가 한국과 일본 아이들이 함께하는 축구경기를 기획하고 싶다는 그의 꿈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길 응원하겠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2조대 필요…국비 확보 관건
  2. 2아파트 거래절벽 심화에…수천만 원 포기 ‘마이너스피’ 속출
  3. 3‘센텀 금싸라기’ 신세계 땅, 내년엔 개발방안 나오나
  4. 4리스트가 환생한 듯…임윤찬의 건반, 통영을 홀렸다
  5. 5부산 ‘나홀로족’ 고령화…70대 비중 ‘전국 최고’
  6. 6산업은행 부산사옥 논의 착수…내년 초 이전기관 지정
  7. 7근교산&그너머 <1309> 경남 하동 옥산~천왕봉
  8. 8무적함대도 못 뚫었다…다 막은 ‘야신’
  9. 9“10년 연속 우수법관 뽑힌 비결? 판결할 때 짜증 안 내요”
  10. 10실내마스크 의무 이르면 1월 해제
  1. 1세 과시한 친윤…공부모임 ‘국민공감’ 의원 71명 참석
  2. 2비명계 “이재명 100일, 방탄 빼고 뭐 했나”
  3. 3민주, 이상민 해임안 처리 예고
  4. 4부산시의회 ‘5분 자유발언’ 인기폭발…생중계 소식에 의원 절반이 신청
  5. 5野 이상민 문책 결정...與 "정치쇼" 비판에도 강행, 파행 불가피
  6. 6대표팀 오늘 귀국...윤 대통령 내일 만찬 때 16강 쾌거 치하
  7. 7한 총리 "마스크 해제 내년 1월 말쯤?"...대전 충남 1월1일 공언
  8. 8여당몫 5개 상임위원장 윤곽…행안위 장제원 유력
  9. 9한동훈 차출설로 들끓는 여당, 본인은 "장관직에 최선"
  10. 10청년 만나고 부친 의원 찾고 … 안철수 부산투어 시작
  1. 1아파트 거래절벽 심화에…수천만 원 포기 ‘마이너스피’ 속출
  2. 2‘센텀 금싸라기’ 신세계 땅, 내년엔 개발방안 나오나
  3. 3부산 ‘나홀로족’ 고령화…70대 비중 ‘전국 최고’
  4. 4산업은행 부산사옥 논의 착수…내년 초 이전기관 지정
  5. 5주가지수- 2022년 12월 7일
  6. 6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부산 남구에 감사패 전달
  7. 7부암3동, 비수도권 최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 됐다
  8. 8외지인 점령한 사외이사, BNK 회장도 좌지우지
  9. 9부산 '억대 연봉' 근로자 4만7000명…1년새 16% 증가
  10. 10산업은행 이전 연내 고시 추진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2조대 필요…국비 확보 관건
  2. 2“10년 연속 우수법관 뽑힌 비결? 판결할 때 짜증 안 내요”
  3. 3실내마스크 의무 이르면 1월 해제
  4. 4늘어난 ‘보복 음주’…폭행 피해 구급대원 6년 내 최고
  5. 5첫 겨울 불꽃축제…부산시 안전대책 마련 분주
  6. 6“고향 김해에 내 분신같은 작품 보금자리 찾아 안심”
  7. 7연 365회 넘게 병원쇼핑 2550명…과잉진료 탓에 축나는 건보 곳간
  8. 8맞춤 돌봄으로 양육부담 줄이고, 치매관리로 100세까지 행복하게
  9. 9오늘의 날씨- 2022년 12월 8일
  10. 10K-water 부울경협력단·창원지사, 반찬나눔 기부금 500만 원 전달
  1. 1무적함대도 못 뚫었다…다 막은 ‘야신’
  2. 2거를 경기 없다…8강 10일 킥오프
  3. 3프랑스 또 부상 악재…음바페 훈련 불참
  4. 4축협 저격? 손흥민 트레이너 폭로 파장
  5. 5손흥민 “앞만 보고 달리는 팀 되겠다”
  6. 6호날두 대신 나와 3골…다 뚫은 ‘하무스’
  7. 7[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이강인 재발견 이번 대회 최고 수확”
  8. 8계약기간 이견…벤투, 한국과 4년 동행 마무리
  9. 9세계 최강에 겁없이 맞선 한국…아쉽지만 후회 없이 뛰었다
  10. 10승부차기 3명 실축에…일본, 또다시 8강 문턱서 눈물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지금 법원에선
법원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665억”
夜한 도시 부산으로
밤 되자 드러난 ‘황금 도시’…비로소 위대한 건축이 보였다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