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양산시의회를 이끌 의장은 누가 될까.

국민의힘 박일배 양산시의원.

국민의힘 이종희 양산시의원

새로 구성되는 제8대 양산시의회가 내달 1일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8대 시의회는 전체 19개 의석 중 국민의힘 11석, 민주당이 8석을 차지해 관례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을 차지하게 된다.

종전 7대 의회때는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전·후반기 의장을 맡은 것에 비해 역전이 된 셈이디.

8대시의회 의장으로는 5선의 국민의힘 박일배(68)의원(덕계·평산 )과 3선의 이종희(63) 의원(상·하북·강서)의원이 거명된다. 이들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3선 이상의 다선의원인데다 연배와 함께 의정경험이 풍부한 점 등 때문이다.

박일배 의원은 제2대 양산시의회 부의장, 제3대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6·7대 시의회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장을 맡았다. 이종희 의원은 제6대 양산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7대 때는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 대표를 역임했다.

박일배 의원은 “의장이 되면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돼 양산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인사권 독립 등 높아진 시의회 위상에 걸맞게 시의원 권리 및 권위 회복과 함께 의회차원에서 빈틈 없는 의정활동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의 폐지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박 의원은 8대 시의원을 끝으로 정계은퇴 의사도 밝혔다. 박 의원은 “의정활동에서는 여·야 편가르기 등 정쟁은 사라져야한다”면서 대야 관계에서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종희 의원은 “의장에 당선되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높아진 시의회 위상에 걸맞게 집행부 견제, 감시라는 시의회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화돼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는 의회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7대 시의회 후반기는 여·야간 고소고발전이 펼쳐지는 등 정쟁이 끊이지 않았다. 8대시의회는 무모한 정쟁이 없도록 화합과 협치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희 의원은 “오는 17일 7대 시의회 마지막 회의 때 8대 국민의힘 시의원 당선자들과 만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임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 민주당과도 의장단 등 원구성 문제를 협의하겠지만 본인들이 다수당인 7대시의회 때 했던 것처럼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의장단과 3개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은 최소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해 국민의힘 측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