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부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표됐다. 경남과 울산 대부분 지역도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를 보여 경남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기상청은 경북 의성 경산 구미에 올해 처음 폭염경보가 발효됐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첫 폭염경보는 7월 11일 대구 등에 발효됐으니 올해 약 20일 이르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2일 이상 35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이날 의성 경산 구미의 최고 체감온도는 각각 33.9도, 33.7도, 32.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곳들은 오는 22일까지 체감온도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돼 폭염경보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부울경 지역도 체감온도가 크게 올라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산청(32.5도) 함안(33도) 밀양(33.1도) 김해(31.1도)에 폭염주의보가 떨어졌다. 주의보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2일 이상 33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일 때 발효된다. 부산과 울산은 각각 29.6도와 31.8도를 기록했다.

폭염은 장마가 시작되는 23일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부산기상청 유재은 예보관은 “제주도 부근에 있는 정체전선의 간접 영향으로 경남이 경북에 비해 체감온도가 비교적 낮게 측정됐다. 23일 정체전선 북상으로 경남을 비롯해 전국으로 장마가 확대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