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경남 거창적십자병원이 공공의료본부 출범식과 함께 제1차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경남 거창적십자병원에서 공공의료본부 출범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거창적십자병원 제공

앞서 거창적십자병원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중 ‘2022년 지역책임의료기관 공모 사업’에 통영권의 통영적십자병원과 함께 선정됐다. 거창권은 거창군을 비롯한 함양군 합천군이다. 이에 거창적십자병원은 매년 4억8000만 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거창권역의 공공 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제1차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에는 거창·함양·합천군보건소, 거창·함양·합천군 소방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창지사, 거창·함양·합천군 의사협회, 서경병원,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중앙메디컬센터, 덕유산자연사랑요양병원, 합천삼성병원, 합천고려병원 등 21개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를 통해 참석자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 응급 이송·전원과 진료 협력사업, 감염과 환자 안전, 정신건강 증진 사업 등을 논의했다.

거창적십자병원 최준 병원장은 “지역 필수의료 문제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지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을 17개 권역과 70개 진료권으로 설정, 권역·진료권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자체와 함께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