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낙동강 하류 일원을 전국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는 낙동강 하류 일원. 부산시 제공

시는 오는 2028년까지 단계별로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 형성된 기수 생태계의 보고인 낙동강 하구를 전국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과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 등 보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원이다. 국가도시공원이 되면 시설의 설치와 관리에 드는 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위치는 을숙도 맥도생태공원 에코델타시티 훼손지 복구지 등 1080㎡ 규모다. 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최근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및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 용역에 착수했다.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 개발제한구역 내 창고 공장 등이 난립한 강서구 대저동의 맥도 일원 385만 ㎡(100만 평)를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도 착수했다. 시는 자연환경 분야 기술사를 이번 용역의 책임기술자로 지정, 자연 생태 탄소중립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용역을 추진한다.

시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용역은 자연 보전과 시민의 행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민 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앞으로 살아갈 부산의 미래 도시와 공원을 시민 스스로 설계하는 과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