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 도내 인구 군 중 1위 달성, 예산 1조 원 시대, 농업소득 1억 원 시대, 산림관광 100만 명 시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매진하겠습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민선8기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재선에 성공한 구인모(62) 거창군수는 민선 8기의 군정 운영 방향을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28일 만난 구 군수가 취임 직후 발 벗고 나선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최근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한 그는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 등은 물론 근원적인 해결책으로 인구 유입을 위한 작은 학교 살리기 공공임대 주택사업 등 인구 6만 명 유지와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 증가의 핵심이 될 청년을 위해 청년 창업 지원센터 건립과 거창형 청년 수당, 청년 창업펀드 조성 등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청년의 최대 고민인 취업과 사회 참여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관광 분야 인프라는 한층 강화한다. 구 군수는 “민선 7기부터 거창군은 현재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지속 가능성에 중심을 두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힐링, 체험, 휴양인프라 구축을 위해 동서남북 권역별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부권의 경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지가 자리 잡은 데 이어, 서부권은 월성계곡의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 활성화와 함께 덕유산권 4개 군이 참여해 2024년 완공될 예정인 둘레길을 활용해 역사문화 기반의 휴양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부권은 생태관광 중심으로, 현재 43만 ㎡ 규모의 창포원에 이어 2024년까지 46만 ㎡ 규모의 제2 창포원을 조성해 국가 정원 지정과 세계원예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감악산 항노화 웰니스체험장의 다양한 시설을 연계한 감악산 스토리텔링, 북부권은 산림 레포츠와 휴양을 결합한 최고의 액티비티 관광지인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완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 경제의 핵심인 승강기산업과 관련 구 군수는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구 군수는 “민선 7기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이 거창에 개원하고, 세계 승강기 허브 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스마트 승강기 실증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11개의 승강기 기업을 유치하고 연 매출 2000억 원과 700여 명이 넘는 종사자가 근무하는 지역 특화산업으로 성장했지만, 대기업을 유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그는 “서울에 있는 승강기인재개발원의 거창 이전, 승강기 산업 국책 연구기관 설립을 통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기업 및 글로벌 우량기업의 성공적인 유치를 끌어내 민선 7기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