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벽화마을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벽화마을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벽화전은 9월 말까지 제작을 거쳐 10월 일반에 공개된다. 통영시 제공

동피랑 벽화축제를 기획 총괄하는 그림도시협동조합은 ‘Let’s go 동피랑’이란 주제로 열리는 벽화 공모전에 함께 할 작가팀을 이달 말까지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최종 선정팀은 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피랑 현지에서 벽화를 제작한다.

2년마다 옷을 갈아있는 벽화전은 올해 8회 째를 맞았다.

올해 주제인 ‘Let’s go 동피랑’은 동피랑 마을이 하나의 미술관이 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품 주제는 무관하다. 작품도 일반회화, 디자인, 만화, 조형 등 다양하다. 신청자격은 벽화 그리기에 관심 있는 개인팀과 단체로, 미술전공자나 벽화제작 경험 2회 이상자다.

이번 공모전에는 자유공모 8개 팀을 최종 선정한다. 노후화되고 주민이 교체를 희망하는 벽화가 우선 대상이다. 자유공모 8개 팀에는 총 4200만 원의 벽화 제작비가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유명작가가 참여하는 지정벽화 3곳도 교체된다. 동피랑마을의 핫 포토존인 ‘날개’도 새 벽화로 단장된다.

9월 말까지 제작을 마쳐 새 옷으로 갈아입은 벽화는 10월 8일 일반에 공개된다.

달동네였던 동피랑마을은 한때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골목과 담벼락 등에 다양한 벽화를 그리면서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2006년 이후 2년마다 벽화 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