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수위원회는 출범 45일 만에 향후 4년간 추진할 부산교육 공약을 최종 확정 및 공개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인수위원회는 15일 오전 부산시미래교육원 대강당에서 출범 45일 만에 향후 4년간 추진할 부산교육 공약을 최종 확정 및 공개했다. 조민희 기자

인수위는 15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미래교육원 대강당에서 공약 및 정책과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인수위는 공약을 바탕으로 6개 영역, 26개 과제, 75개 사업을 내놨다.

학력 신장 영역에서 교육부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기초학력진단 평가와 학업성취도평가를 내년부터 전수로 참여한다. 우선 오는 9월 학업성취도평가는 지역 내 80여 개교 참여를 목표로 추진한다.

서부산권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은 원래 있는 학교의 전환 등의 방법으로 추진한다.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공모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산학 연계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해 특성화고와 대학 기업 연계 취업 촉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고 직업계고 글로벌 취업을 지원한다.

다행복학교에 대해서는 현재 지정된 학교는 그대로 유지하되, 재지정 평가를 강화한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내년 27명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교육실무원 배치를 늘려갈 계획이다.

관심이 높은 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특정지역 관련 의견을 받았으나 개별 여건이 달라 구체적으로 정책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학교 신설은 일단 학교 분산 배치 및 증축 방법으로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인수위는 하 교육감 공약과제와 별도로 3개 영역 6개 추가 정책과제를 포함했다. 인성교육 분야에서 전통문화 체험 활성화 및 고전읽기,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업무부서 지정 및 지원체계 구축 등을 담았다. 혁신 및 소통 영역에서는 ▷현재 3국 체제인 교육청 본청 조직을 4국 체제로의 개편 검토 ▷교권 보호 전담팀 구성 및 운영 ▷교원 업무 경감 위한 지원청 안 학교지원조직 확대 및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인수위 관계자는 “별도 과제는 인수위 활동 중 모아진 제안을 바탕으로 인수위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기수 인수위원장은 “여러 분야 인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아 수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만큼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참여한 위원과 소속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며 “확정된 공약의 전체 예산 규모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백서 제작작업을 완료한다.

하 교육감은 “인수위원 모두 고생이 많았다. 확정된 정책과제를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