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공유컵 ‘창원돌돌컵’이 더 똑똑해진 ‘창원돌돌e컵’으로 돌아온다. 시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기 서포터즈 88명을 모집해 상남동 일대에서 창원돌돌e컵 사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돌돌e컵’ 서포터즈 창원돌돌e컵 사용 캠페인. 창원시 제공

창원돌돌e컵은 급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시범 운영한 공유컵 창원돌돌컵의 반납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

창원돌돌컵 사용으로 일회용컵 4만465개를 줄여 탄소 931㎏을 감량했고, 나무 141그루 식재 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창원돌돌컵은 회수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창원돌돌e컵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돌돌e컵은 개당 1000원의 보증금이 있고, 반납하면 바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QR코드가 부착된 돌돌컵을 앱을 이용해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남동 상업 지역과 창원대 일대의 카페와 GS25편의점 등 총 23곳이 참여해 오는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용 방법은 휴대폰에 ‘e컵’ 앱을 다운받아 회원 가입한 후 앱에서 제휴 매장 현황, 위치, 보증금 현황 등을 확인한다. 제휴 매장에서 음료 주문 후 ‘내 QR코드’를 리더기에 스캔하면 적립된 보증금 1000원이 빠져나간다. 반납할 때는 컵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리더기에 찍으면 보증금이 즉시 환급된다. ‘창원돌돌e컵’ 제휴 매장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다.

시범 기간인 오는 12월 말까지 가입하면 시가 보증금 2000원을 무료로 충전해 주며 많은 시민 동참을 위해 커피 쿠폰이나 창원 굿즈(기념품) 증정 등 각종 이벤트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