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공석(국제신문 지난 28일 자 1면 보도)이던 부산의료원장에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김휘택 교수가 선임됐다. 부산시는 제18대 부산의료원 원장에 부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휘택 교수를 8월 5일 자로 임명하고, 지난 29일 임명장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의 임기는 임명 일인 2022년 8월 5일부터 3년간이다.

김휘택(오른쪽) 신임 부산의료원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서 임용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1992년부터 부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누적 1만 명 이상의 선천성 기형 및 난치성 사지 변형 환자를 수술했고, 국내외 학회에 141편의 임상 및 기초실험논문을 발표하는 등 정형외과 과학연구와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해온 전문의다. 또 부산대학교병원 의학연구소 임상시험센터장과 응급의료실장 등을 지내며 부산대학교병원이 국가지정권역외상센터 건립 인가, 지방 최초 어린이병원 건립 허가를 받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아울러 그는 부산대 의무부총장을 맡아 의생명캠퍼스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김 원장은 “부산의료원이 공공보건의료사업과 특화된 중증질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지식 배양과 진료에 최선을 다해 새로운 지역의료원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휘택 신임 원장의 쌓아온 역량으로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맏형 격인 부산대병원장은 지난 4월 초부터 4개월째 장기 공석이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라도 신임 원장을 서둘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