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비음산터널 개통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김해시의회는 10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비음산터널 개통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김해시의회 전경

이날 결의안은 김주섭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류명열, 최동석, 주정영, 허수정, 송유인, 김영서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가했다.

이들은 “창원ㆍ김해간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자치단체간 상생발전, 김해시민과 도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광역 교통망 이용을 돕기위해 비음산터널 개통은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또한 수도권 중심의 비대칭적 발전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과 동남권 경제발전을 위해 김해~밀양 고속도로 노선을 창원까지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창원과 김해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일 생활권이다. 두 지역을 연결하는 관문로인 창원터널과 불모산터널은 상습적인 교통 지·정체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겨울철 폭설 등 자연재해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교통 정체가 심화돼 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2008년에 민간투자사업자가 나서 김해시 진례면~창원시 토월동을 잇는 비음산터널 사업제안서를 경남도에 제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창원시가 인구유출을 우려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15년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김해~밀양간 고속도로 계획이 포함되면서 경남도, 김해시, 창원시, 밀양시는 올해 2월 김해~밀양 고속도로 노선 연장 반영 건의를 위한 공동대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는 비음산터널 개통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재점화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비대칭적 발전에 대응하고, 동남권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라 ▷정부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노선을 창원토월IC까지 연장하는 노선을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및 고속도로건설계획에 수정 반영하라 는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따라 당사자인 창원시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결의문은 국회,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장관, 경남도, 경남도의회, 창원시, 창원시의회, 밀양시, 밀양시의회에 각각 제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