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동부행정타운 건립지 변경(국제신문 지난 22일자 8면 보도)에 이어 예정 기한 내 준공을 위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있다. 동부행정타운에는 웅상지역을 관할하는 가칭 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산 동부행정타운 부지 재검토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건립지를 기존 부지 인근 명동 1018 일대 농지로 변경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이달말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변경부지에서의 동부행정타운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추진에 박차를 가해 당초 예정된 2024년 내 사업을 준공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주민 설명회는 30일 오후 3시 양산시웅상출장소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동부행정타운 건립지를 애초 명동 1004-2에서 인근 명동 1018 일대 2만㎡로 변경하게 된 사유를 설명한다. 또 향후 사업일정 및 주민건의사항도 청취한다.

시는 이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및 도시계획시설(도로) 폐지 및 신설, 실시설계 등 건립지 변경에 따른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이어서 2023년 중 부지매입과 함께 지반조성 공사, 경찰서 등 공공시설물 건립 공사에 들어가 2024년까지 동부행정타운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부지변경과 상관없이 양산시 웅상출장소 앞 부산~울산 7호 국도에서 명동 7호 국도 우회도로 명곡교차로를 잇는 도시계획도로(대3-10호선)는 계획대로 추진해 동부행정타운 준공 시기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길이 434ｍ 너비 25ｍ이다. 회야강을 횡단하는 교량을 건설해 웅상 동·서를 단거리로 연결해 웅상 시가지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283억 원을 들여 종전 명동 1004-2 일대 1만㎡에 연면적 8504㎡의 가칭 양산 동부경찰서를 2024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부지조성 공사가 지연되면서 경찰서 설립이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양산시는 종전 명동 동부행정타운 부지가 절개지인데다 암반이 많아 난공사로 인해 공기가 지금보다 2~3년 더 지연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우려된다는 나동연 신임 시장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부지를 변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