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 명에 불과한 경남 고성군의 한해 예산이 처음으로 8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구 5만 명에 불과한 경남 고성군의 한해 예산이 처음으로 8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고성군청 전경

고성군은 6일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는 기정예산(의회에서 이미 확정한 예산) 대비 1050억 원(15.06%)이 증액된 8020억 원이다.

군은 이번 추경예산에 대해 간담회 건의사업 예산,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사업,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사업, 경남도 추경예산에 따른 국·도비 보조사업 변동분 반영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간담회 건의 사업 예산으로 게이트볼장 개보수 7억 원, 다목적복지회관 운동장 정비 5억 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비 2억 원 등을 편성했다.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마을안길 진입로 정비 5억 5500만 원, 쉼터조성사업 2억 6000만 원, 공동주차장 조성 4억 원 등을 반영했다.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사업은 산단 생활지역 정주환경 개선사업 80억 원, 스포츠빌리지 조성 17억 5000만 원, 국가갈대습지 힐링타운 조성 5억 원 등이다.

이 밖에 주요 현안사업 예산으로 고성생태관광 마을 공방 조성 5억 원, 고성독수리 생태복원센터 토지매입 5억 원, 사회인 야구장 조성 3억 원 등을 편성했다.

고성군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제277회 고성군의회 임시회 기간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6일 최종 확정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추경은 군민의 안전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을 위해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