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에게 접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60대 남성이 전날 여중생에게도 접근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동래경찰서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 동래경찰서는 10대 여학생들에게 접근한 혐의로 A(60대) 씨를 지난 23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동래구 일대에서 이틀에 걸쳐 여중생 1명, 여고생 1명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동래구 한 골목길에서 등교 중인 여중생 B 양에게 다가왔다. B 양은 A 씨를 따돌리고 나온 뒤 학교를 통해 얼마 뒤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다음 날 오전에도 앞선 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인접한 곳에서 여고생 C 양에게 접근했다. C 양도 도망친 뒤 학교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C 양 사건을 조사하던 중 앞서 접수된 B 양 사건과 같은 인물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A 씨의 전과 이력이나 정확한 혐의 등 자세한 내용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