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시와 시민 간 가교 구실을 할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가 12일 오전 양산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민통합위는 경제산업· 문화자치·복지교육·안전환경·도시개발 등 5개 분과위를 뒀다.

양산시민통합위가 12일 출범식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는 나동연 양산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소통으로 지역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과 화합의 에너지를 재충전해 꺼져 있던 양산 발전의 동력을 시민과 함께 다시 살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날 출범식에는 위원 100명과 도·시의원, 과장과 국장 등 관리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장에 박원현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 강사, 부위원장에 박규하 전 양산교육장이 임명됐다. 시민통합위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 60명과 시의회와 대학, 각계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위원 모집은 3.5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정 주요 시책·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과 정책 제안, 인허가 등 시정 관련 민원과 분쟁 조정·협의, 시장 공약사업 추진과 관련한 자문 등의 기능을 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옥상옥이 되어서는 안 되고 겸손한 자세로 시와 시민 간 소통의 메신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예산과 법적·제도적 문제로 각종 제안이 벽에 부딪힐 수 있어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 조급해하지 말고 긴 호흡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단계적인 과정을 밟다 보면 조금씩 성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행정의 묘미가 있다”고 격려했다.

박원현 위원장은 “시민의 다양한 고충과 견해를 듣고 소통하면서 양산시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는 시민통합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