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가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 공연 전부터 들썩이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을 연다. 무료 콘서트로 5만 명이 참석한다.

아시아드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이날 오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으로 붐볐다. 티켓 수령, 본인 확인 등 입장 전 거쳐야 하는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특히 티켓 수령 부스가 차려진 보조경기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로 경기장이 꽉채워졌다. 대기줄 규모가 너무 커 어떤 종류의 대기줄인지도 알기 어려웠다. 한 관객은 “5시간 전에 왔는데도 본인 확인 줄이 도대체 어딘지 혼란스럽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축제 분위기도 물씬 났다. 팬들은 보라색 가방, 티셔츠 등 BTS를 의미하는 보라색 아이템을 입고 삼삼오오 모였다. 공연장 틈 사이로 사전 공연을 지켜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BTS 영상을 송출하는 트럭과 멤버들의 얼굴을 담은 에드벌룬이 공연장 인근을 돌아다녀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미국 국적의 한 관객은 “콘서트 표를 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았다”며 “공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 관객은 ‘옛 투 컴 인 부산’이 새겨진 현수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콘서트장 인근 횡단보도와 주요 역에는 경찰과 자원봉사가 나서 교통상황을 통제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라이브 플레이가 열리는 북항, 해운대해수욕장에 596명의 교통경찰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