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평화 포럼이 부산에서 열렸다.

1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세계평화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1일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세계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 주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역할’과 같다.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가 끝나는 2030년에 맞춰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 평화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댄 스미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장 및 미래학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태원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묵념이 끝난 뒤 박형준 시장은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기리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박 시장은 “부산은 유엔군 창설 이후 연합군이 처음으로 발을 들인 도시자 세계 원조 물자를 받아 기적적인 국가 성장을 주도한 곳이다. 국제사회의 포옹과 협력으로 성장한 평화 도시 부산이 이제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는 인류의 지혜를 모으는 중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 간 다자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반 전 UN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위기 대응은 전 인류의 시급한 문제다. 따라서 스마트도시와 탄소중립 그린도시를 추진하는 부산의 방향성은 중요하다. 기술 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주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