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봉암동에 위치한 힐스카이웨딩에서 청년웨딩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창원시 청년웨딩 1호 커플 결혼식. 창원시 제공

청년웨딩1호 주인공은 마산회원구에 사는 신랑 권모(31) 씨와 신부 김모(31) 씨 커플이다. 이들은 자녀 2명을 낳아 키우며 경제적 사유로 결혼식을 미루다 마산회원구에서 추진하는 청년웨딩 사업에 선정돼 식을 올렸다.

청년웨딩 사업은 지난해 11월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힐스카이 웨딩(대표 이수정)이 청년 무료웨딩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민관이 협력해 지역의 청년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건강한 가정 형성으로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청년예비부부 모집 ▷결혼식장 무료 대관, 예식 관련 서비스 재능 기부 ▷결혼 당사자의 드레스·메이크업 비용 지원 ▷부부에게 전달할 후원 물품 지원을 위한 후원자 발굴 등이다.

구는 대상자 4쌍을 모집해 최종 1쌍을 선정했다. 이들 커플에게 힐스카이웨딩은 예식 비용 일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유앤아이시스템은 30만 원을 기부했다.

예식은 결혼식 주인공들이 직접 기획해 진행했다. 100여 명의 하객이 축하했다.

권 씨는 “어려운 형편에 결혼식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힐스카이웨딩과 구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알콩달콩 잘 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명종 구청장은 청년웨딩 1호 커플에게 “새롭게 출발하는 두 청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건강한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