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사천시에만 없었던 지역화폐인 ‘사천사랑상품권’이 다음 달 10일 첫 발행된다.

경남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사천시에만 없었던 지역화폐인 ‘사천사랑상품권’이 내달 10일 첫 발행된다. 우선적으로1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호응 여부에 따라 규모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사천시청 전경.

사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사천사랑상품권을 이날부터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첫 발행되는 상품권은 100억 원 규모로 종이 상품권 50%, 모바일 상품권 50% 등 2가지 방식이다. 종이 상품권은 5000원 권 5만 장, 1만 원권 47만 5000장이 시중에 유통된다. 모바일 상품권은 5000원, 1만 원, 5만 원 등 3종류다. 첫 발행인 만큼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종이 상품권은 관내 금융기관 45개소에서, 모바일은 앱 이용을 통해 1인 당 월 2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3574개소에 가맹점 등록증, 모바일 이용가이드, 사용방법 안내문 등을 배부한 상태다. 앞서 한국조폐공사와 상품권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행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사천사랑상품권은 박동식 시장의 핵심공약 사업이다. 지금까지 지역화폐가 없어서 제기됐던 불만을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본격 도입됐다.

상품권은 전통시장, 마트, 음식점, 주유소, 학원 등 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소비를 이끌어내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시는 상품권 호응 여부에 따라 발행 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지역화폐인 사천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