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부산에 기부할 경우 기부자들에겐 지역 대표 상품인 고등어와 기장미역 등이 답례품으로 제공된다.

부산시청. 국제신문DB

부산시는 어제(3일) ‘부산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어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업체 13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답례품으로 고등어, 기장미역, 어묵, 명란젓, 쌀 등 5개 품목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달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어 상품권, 고등어, 어묵 등 답례 물품을 선정한 바 있다. 상품권은 고향사랑 기부제 포털 ‘고향사람e음’에 이미 등록됐다. 반면 나머지 상품의 경우 공급업체 선정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7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를 진행했다. 어제 열린 위원회에서는 공모 업체 중 고향사랑기부제 이해도,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이후 공급업체와의 협약 체결,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 답례품 등록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해 기부자에 대한 답례품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부산을 응원하는 기부자들의 마음에 응답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에선 품질과 유통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한다”며 “시는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부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답례품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 원 한도로 기부가 가능하다. 지자체는 관계인구를 통해 지역살리기를 제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계인구는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지역에 방문하는 사람 혹은 지역과 다양한 관계를 맺는 사람 등 지역과 어떤 형태로든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