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지역의 열악한 문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폐선 부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 북구가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는 폐쇄된 호계역 주차장 부지 일대 전경. 울산 북구 제공

북구에 따르면 폐쇄된 호계역사 주차장 부지 일부(2410㎡)를 활용해 건축 전체면적 1500㎡에 지상 3층 규모로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실과 수장고, 커뮤니티센터,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 25억 원, 전시관 건립비 68억 원 등 93억 원이 소요될 전망인데 전액을 구비로 충당한다.

구는 오는 3월 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면 북구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반영해 같은 해 9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 5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한 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북구는 전시관이 건립되면 ‘일상 속 예술’을 테마로 주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호계역 폐선 부지를 활용한 또 다른 방안으로 미디어아트 테마공원 조성과 주차타워 건립 계획도 검토 중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호계역사 부지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테마공원이 폐선 부지 내 도심 숲과 어우러져 북구의 주요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예산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