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한미 핵심 지휘관이 만나 협력 체계 발전 방안을 두고 심도 깊은 토의를 나눴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과 토마스 미7함대사령관이 부산작전기지 내 정박해 있는 마라도함 비행갑판을 걸으며 연합훈련 확대 등 구체화 방안을 논의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의지를 재확인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미 해군 7함대사령부와 함께 2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제7회 한미 대잠전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지난해 해작사와 미7함대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훈련을 토대로 올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증진하고 협력체계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한미 해군의 협력 분야 다각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존 6개 분야에 더해 물리(지상·공중)와 비물리(우주·사이버) 영역 등에서도 작전 개념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은 “한반도 평화라는 하나의 목표로 70년을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해군 간 협력 분야를 다영역으로 확대해 적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스 미 해군 7함대사령관은 “위원회 논의 결과는 앞으로 한미 해군 간 동맹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굳건한 동맹을 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대잠협력위원회는 2014년 해작사와 미 7함대 간의 양해각서체결을 통해 2015년부터 이어졌다. 매년 대잠전 작전 6개 분야인 ▷복합전▷대잠전 ▷해상초계기 ▷잠수함전▷ 훈련 평가 ▷대잠환경에서 추진 과제와 성과 평가를 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 해군의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