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지역 최대인 황산공원 일대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스마트 관광도시화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황산공원이 온오프라인 양축의 수변공원 복합레저화 사업이 완료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가 황산공원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도시화 사업을 추진해 주목된다. 사진은 황산공원 전경. 국제신문 DB

양산시는 국토교통부의 거점형 스마트 시티 조성 공모사업에 황산공원(187만㎡)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과 중소기업 지원 스마트 시티 조성 등 2개 사업을 신청하기로 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최근 이 사업을 수행할 컨소시엄 참여 업체 모집 공고를 했으며 오는 4월 초 국토부에 사업공모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 국토부 공모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00억 원이 투입된다.

양산시의 황산공원 스마트 관광도시화 사업은 공원 전역을 대상으로 ICT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선 스마트 쉼터와 디지털 둘레길, 미디어 글라스 등 사업을 계획 중이다. 스마트 쉼터는 컨테이너와 같은 공간에 충전기·와이파이 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관광지와 숙박시설 교통편 등 여행 정보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디지털 둘레길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유·무선 네트워크 정보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둘레길을 이용하게 하는 사업이다. 미디어 글라스는 건물 외벽에 첨단기술의 조명을 활용해 영상예술을 연출하는 것으로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다. 시는 자율주행 투어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중소기업 지원 스마트 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황산공원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 로컬 푸드점을 운영한다. 또 통합 온라인 판매 시스템과 통합 쇼핑몰을 구축해 지역의 생산품을 전국 각지에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