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조감도. 울산시 제공

시는 이 사업이 행정안전부 ‘2023년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행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달 안에 시와 과기정통부 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부담 비율, 공사와 재산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하고, 시는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공원 조성계획 등 개발행위 절차를 마무리한 뒤 건설 대상 부지 소유자인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은 전국 최초 탄소중립 분야 핵심 과학기술 전시·보급·확산을 위한 시설이다. 시는 총사업비 487억여 원을 들여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옛 유류부대 부지에 2024년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체 사업 부지 면적은 2만172㎡, 건축 전체면적 7358㎡, 전시 면적 3058㎡이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주요 시설은 지구 기후와 환경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탄소중립 세계 기후관’과 미래 자동차, 미래 에너지, 지능형도시 등 울산의 주요 탄소중립 산업에 대한 ‘테마별 전시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한 탄소제로 실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탄소중립 참여 학습공간’ 등이 제안된 상태다.

울산시 정두식 신산업과장은 “울산 첫 국립시설이자 국내 유일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