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등 지방소멸 시대의 대안으로 농촌유토피아 선도마을이 주목받는다.

전남 곡성 청년유토피아 마스터플랜 배치도.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제공

경남 함양의 농촌유토피아연구소는 민·관·산·학·연과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농촌유토피아 선도마을 3.0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은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 이상철 전남 곡성군수, 박범인 충남 금산군수,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 차봉수 전북 김제유토피아추진단장 등 7개 도 기초자치단체와 1곳의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7개 자치단체에는 각각 농촌유토피아 3.0 선도마을 조성이 추진된다. 지방소멸도시에서 빠진 경기도와 제주도의 자치단체는 제외됐다.

또 장태평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양승연 제주농촌유토피아체험·홍보센터 대표, 임종구 성주농촌유토피아지원센터 대표, 조금평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 등도 참여했다.

농촌유토피아 선도마을은 ‘웹 3.0+출산율 3.0+어메니티 3.0’을 목표로 한다. 웹 3.0은 에너지 등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며 출산율 3.0은 현재 0.78인 출산율을 3.0으로 높이겠다는 의미다. 어메니티 3.0은 기본소득과 완전 보육, 양질의 의료,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워라밸’이 가능한 삶의 질 수준을 말한다.

농촌유토피아 3.0 선도마을은 인구 증가·식량 자립·재정자립·탄소중립·기본소득을 지향하며 주거·일자리·경제·문화·교육·의료·복지·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립을 추구하는 50호 내외의 신규 마을이다. 주변 도시와 기존 농촌 마을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개방형 핵심 마을’을 추구한다.

농촌유토피아 선도마을 3.0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정부와 관련 기관을 비롯해 성주농촌유토피아지원센터, 제주농촌유통피아체험·홍보센터 등이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세경그룹, 골드에어팜, 썬웨이, 연리지, 지엘비텍, 케이제이파트너스, 더 기린 등 7개 사다.

장원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은 “농산어촌을 살리기 위해서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큰 노력을 해왔는데 성과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농촌유토피아연구소와 농촌유토피아대학 등이 나서서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함께 제대로 된 농촌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