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한 외국인 선원을 조력한 혐의로 같은 국적의 외국인 2명이 구속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전경. 국제신문DB

15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밀입국한 인도네시아 선원 A(23) 씨를 도피시킨 혐의(출입국관리법위반)로 인도네시아인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인 B(28) 씨와 C(37) 씨는 지난해 12월 부산 영도구의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무단이탈한 선원 A 씨가 밀입국 후 도피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와 C 씨는 밀입국 직후 A 씨를 만나 대포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등 사전 준비가 치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밀입국한 A 씨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B 씨를 지난달 21일 대구 북구 노원동 노상에서 먼저 검거했고, B 씨에 대한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와 함안에서 A 씨와 C 씨를 각각 검거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밀입국한 외국인 외에도 이들에 대해 조력한 공범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