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에 내렸던 호우주의보가 오후가 되면서 풀렸다. 다만 부산에선 집중호우로 북구 아파트 공사 현장의 토사가 도로에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날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던 오전 9시35분께 부산 북구 금곡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자재로 쌓아 놓은 모래 포대가 도로에 유출됐다.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기상청은 23일 낮 12시30분을 기해 부산과 울산 전역에 발효했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오전 10시15분을 기해 부산과 울산에 호우특보를 내렸다.

부산에는 거셌던 비가 그치면서 통제됐던 하천과 도로 등 곳곳도 통제가 해제됐다.

부산 동래구·금정구 온천천 산책로 전 구간이 이날 호우주의보로 통제됐으나 오후 1시30분께 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온천천 세병교 하상도로도 통행이 가능해졌다. 기장군 좌광천 산책로 역시 통제가 해제됐다.

다만 아직까진 울산에선 시간당 1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던 오전 9시35분께 부산 북구 금곡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자재로 쌓아 놓은 모래 포대가 도로에 유출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1개 차로는 공사 현장으로 앞서 통제된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나 2개 차로가 차단됐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현장 복구가 마무리되고 있는 상태며 곧 정상적으로 교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부서는 방호벽이 무너진 것으로 신고를 받았으나 실제론 공사 현장에 쌓아 놓은 모래 포대가 터진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오후2시30분까지 부산에선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으로 56mm의 강수량을 보였다. 울산에선 중구 서동 관측소 기준 50.8mm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