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인구 급감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떠올라 인구교육 추진 방향을 전면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김해 합성초등학교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소속 강사가 인구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시는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진행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정책 교육’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의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 대학생 직장인 노인을 포함한 전 생애주기 대상 사회인구교육으로 전환한다. 또 사업명도 ‘찾아가는 인구정책 공감 교육’으로 바꿔 인구구조 추세 변화에 따른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구교육 추진을 목표로 한다.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교육은 관동초 능동중 가야대 등 8개교 학생 1790여 명, 김해시복지재단 소속 직원 40명,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440명 등 총 22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비대면으로 시행해왔던 교육은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대면 교육으로 시행돼 질문과 토론을 유도하는 소통형 강의로 진행된다.

강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불화에 시달리는 가족 간 소통 ▷손자와의 소통 ▷세대간 공감능력 향상 등 현실적으로 부딪히거나 기술적으로 필요한 대화법 함양 등을 중심으로 짜인다. 오는 11월에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가족 힐링·공감 인구교육 뮤지컬’도 상연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인구절벽 문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연결되어 나타나는 사회문제이자 현실”이라며 “인구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활기차게 살아가고, 멋진 미래를 기획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