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동거녀를 살해하고 동거녀 딸에게도 위협을 가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국제신문 DB

경남 창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살인, 특수협박 등 혐의로 60대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25분께 자신의 주거지인 창원 의창구 한 빌라에서 술을 마시다 흉기로 40대 동거녀 B 씨를 두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자해한 혐의를 받는다.

B 씨와 따로 거주 중인 딸은 우연히 인근을 지나다 B 씨의 비명을 듣고 현장에 방문,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당시 B 씨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중상을 입은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