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대출(경남 진주갑·사진)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으로부터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 주요 내용과 설립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과기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주항공청 입지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에 진주와 사천이 지정됐다”며 “경남 국가항공산단은 그 특성상 진주는 기관 위주, 사천은 산업 위주로 그 기능이 나뉜 만큼 두 지역 모두가 이익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우주항공청이 입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은 “관련 기관과 산업 정주 여건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이달 초 국회에 제출해 입법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 입법으로 추진 중인 특별법은 이미 지난 3월 2∼17일 입법예고와 29일 차관회의 상정을 마쳤고, 4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는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치를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한편 ‘우주항공청특별법’ 제정안에는 우주항공 분야 총괄과 컨트롤타워로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설치하고, 연구개발 중심 기관인 만큼 일반행정기관보다 조직·예산 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과기부는 오는 12월 임시청사 개청을 목표로 2024년 업무추진을 위한 시설과 운영, 사업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다. ‘우주항공청’ 신청사는 예산 확보 후 내년부터 부지 확보와 설계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