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출범한 낙동강협의체 소속 부산·경남 6개 지자체가 첫 합동공연을 가지면서 문화교류의 발을 내디뎠다. 이들 지자체는 내달에도 다른 지역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등 문화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낙동강협의체 소속 6개 지자체 소속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의 지난 1일 양산 황산공원 물금읍 벚꽃축제 행사장에서의 공연 장면.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낙동강협의체 6개 지자체 소속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66명)이 지난 1일 황산공원에서 열린 ‘2023 양산시 물금읍 벚꽃축제’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연합 합창단은 양산시립합창단 김재복 지휘자의 지휘로 ‘바람의 노래’ ‘고향의 봄’ 등 시민에게 친숙하고 봄 분위기에 맞는 곡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탁 트인 공원 야외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져 더욱 흥겨웠다는 평가다. 양산시는 다음 달 열리는 김해시 대표 축제인 김해가야축전 개막식에 초청돼 축하공연을 하는 등 지자체 간 문화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공연이 낙동강협의체 첫 문화행사로 본격적인 교류의 막을 올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 앞으로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각종 교류를 확대하겠다. 낙동강협의체 소속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관광사업도 성과를 내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 배은정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장은 “소속 지자체별 행사가 겹치면서 합동공연이 어렵게 성사됐는데 관람객 호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낙동강협의체는 나동연 양산시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경남의 양산·김해시, 부산시의 북구·사상구·사하구·강서구 등 낙동강 변 부산·경남 6개 지자체로 구성됐다. 낙동강권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발전을 꾀하자는 취지다. 양산시가 낙동강 유람선 운항을 골자로 하는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자체별로 대표적인 낙동강 변 사업을 제안해 공동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