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부산 방문 이틀째인 5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에서 3차원 입체 영상이 결합된 프레젠테이션(PT)을 받는다.

실사단은 박람회장과 전시관 조성, 숙박시설 준비 계획, 접근성 등에 대한 PT를 받는다. 이후 디오라마(축소 모형)와 3차원(3D)을 결합해 제작한 2030부산엑스포 미래상 영상을 관람할 예정이다.

실사단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진양교 홍익대 교수,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등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현장을 둘러본다.

실사단은 또 근처 호텔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오찬을 함께하며 2030부산엑스포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면담한다.

이날 저녁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지는 ‘K-컬처 나이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날 실사단은 부산에 도착해 5500여 명의 시민으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으며 엑스포 유치 열기를 실감했다. 실사단은 또 부산 사하구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치료가 끝난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 참여하며 ‘자연과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2030부산엑스포 부주제를 경험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실사단이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을숙도생태공원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찾아 치료가 끝난 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이들은 오는 6일 2030부산엑스포 홍보와 재정 등에 대한 PT를 받고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다. 이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대규모 불꽃쇼를 관람하고 7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