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 유지 기준 인구인 100만 명 사수에 나선 경남 창원시가 저출산 극복 정책의 하나로 공공형 보육시설을 확대한다.

경남 창원시가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조성하는 아이행복센터 조감도. 창원시청 제공).

창원시는 마산회원구 석전동 272의 18 일대 ‘아이행복센터’ 조성 공사를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시립봉화어린이집이 노후화하자 이전·신축하기로 하고 61억 원을 들여 전체면적 1328.1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센터를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1층 어린이집, 2층 놀이체험실, 3층 장난감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이용 대상은 6개월 이상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어린이로 나이별 발달 수준을 고려해 다양한 체험형 놀이 콘텐츠를 갖춘다. 핀스크린을 눌러 얼굴, 손, 물건 등 다양한 입체적인 모양을 만드는 체험, 쇳가루로 만든 염전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최대 동시 입장 이용객은 영유아 30명이며 성인이 영유아를 동반하면 15가족이 입장한다. 현재 기계설비, 조경·외부 토목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같은 지역에 있는 시립봉화어린이집을 이전한 후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101억 원을 투입해 의창구 중동 794의 1 일대에 ‘창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조성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시립어린이집은 물론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영유와 아동이 원스톱으로 이용하는 시설이 조성된다. 오는 9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의창구 소답동 시립 의안어린집 등을 이전해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또 시는 올해 상반기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을 추진한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유권 이전 없이 시에 10년간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음 달 계획 수립·모집 공고, 오는 6월 서류 접수·사전 적격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되면 리모델링·기자재 구입비 등 최대 1억6000만 원을 지원하며 공사 후 내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준공한 지 10년 이상 된 시립어린이집 2곳을 ‘그린리모델링’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7억1400만 원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창원시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과 인프라 확충으로 탄탄하고 질 높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