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올해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방문객 1600만 명 목표 달성 전망을 밝게 한다. 관광객 수와 관광 소비액 지출액 등이 기대치만큼 성장하며 순항한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최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밀양방문의해’ 세부 실행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26일 밀양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 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방문객은 355만7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318만6965명보다 11.6%(37만35명) 증가했다. 관광 소비액 지출액도 8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1억3077만5000원보다 9.6%(7억6000만 원) 늘었다.

포털과 SNS 등의 밀양 지역 검색량은 20만6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15만740건보다 무려 37.1%(5만5260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밀양시는 올해를 2023년 밀양 방문의 해로 정하고 외부 방문객 1600만 명 달성과 밀양 관광 브랜드 가치 향상을 시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런 실적은 시의 꾸준한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한 결과로 앞으로 탄력이 붙어 실적이 배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밀양시는 매주 토요일마다 영남루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번갈아 가며 ‘밀양 선비 풍류 공연’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의열체험관 등 지역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밀양배움여행기’ 등 교육을 접목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차지한 밀양돼지국밥 브랜드 ‘굿바비’. 밀양시 제공

또 단체 관광객 차량 임차료 지원과 포인트 할인이 적용되는 지역화폐인 밀양사랑관광카드를 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벤트’ 등 재미와 선물을 제공하는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개발해 전국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밀양돼지국밥 등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개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한 것도 관심을 끈다. 밀양돼지국밥은 2년 연속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아 전국적 인지도를 높인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올 하반기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개장하면 밀양이 명실공히 영남권 관광 허브단지로 부상할 것이다. 밀양에 오면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밀양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