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열린행사장 자선 경매 행사 수익금 8000여 만 원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으로 전달했다.

시는 지난달 말 옛 부산시장 관사인 열린행사장에서 연 자선 경매 행사 수익금 8000여 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익금은 열린행사장 리모델링을 앞두고 시장 관사 내 물건을 경매 등의 방법으로 판매해서 모은 것이다. 당시 관사에서 사용하던 연회용 그릇과 컵, 식기류, 엔틱가구, 미술작품 등이 시민 2000여 명에게 팔렸다.

옛 부산시장 관사인 열린행사장 전경. 부산시제공

전달한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성금집행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외교부,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의해 임시보호소 운영과 구호 물품 의료 식량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시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에 전달한 성금은 구호금 10만 불(1억2600만 원)과 시 전 부서 직원이 모은 성금 3400만 원에 이어 세 번째다.

박형준 시장은 “성금이 필요한 곳에 전달돼 튀르키예의 삶의 터전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