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단감 산지인 경남 창원시에 단감 가공 상품을 개발·전시·판매하고 단감 음식을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단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단감테마공원 전경.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2025년까지 총 15억 원을 들여 의창구 동읍 단감테마공원에 단감마켓과 단감스쿨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매년 11월 홍수 출하로 고품질 단감 가격이 하락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B급 단감을 지역 식품기업과 연계해 가공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나아가 이를 체험하는 시설을 건립해 관광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9억 원이 투입되는 단감마켓은 단감을 이용한 음료, 디저트, 굿즈 등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으로 단감테마공원의 경관적 이점을 살려 카페 형태로 설치돼 운영된다.

시는 이곳에 선보일 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단감마켓 운영 관련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해당 기업과 상품 개발, 마케팅 홍보 등을 협의하고 건물 인테리어 등을 거쳐 내년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단감스쿨은 지역 농업인과 소규모 가공업체를 위한 공유주방, 관람객을 위한 단감 음식 체험장을 갖춘다. 사업비는 6억 원이며 2025년 5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단감테마공원에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창원단감을 홍보하는 생산·가공·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획기적 아이디어와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