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18개 시·군에 설치한 CCTV 4만1000여 대를 통합 운영해 각종 재난·안전상황실과 출동 차량에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구축됐다. 영상을 활용해 경찰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고 소방은 출동 과정에서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경상남도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개념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도내 전역에 있는 4만1000여 대의 CCTV 영상을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해 경찰과 소방 등 각종 재난·안전상황실과 출동 차량에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보고회는 수행사의 완료된 통합플랫폼 서비스 시연을 시작으로 경남경찰청은 시·군 CCTV 영상을 실시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한 사례를, 39사단에서는 군 작전 통제와 훈련 지원에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재난특별교부사업에 선정돼 8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지난달 4월에 완료해 이번에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통합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112센터 긴급영상·출동 ▷수배차량 검색 ▷119 긴급출동 ▷재난 상황 긴급 대응 ▷법무부 전자발찌 위치 추적 ▷군 작전 통제와 훈련 지원 등이다.

각종 영상과 데이터는 ▷행정안전부 재난상황실 ▷도 재난안전컨트롤타워 ▷도 산불상황실 ▷도 응급의료컨트롤타워와 공유한다.

또한, ‘시군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은 015년 양산시를 시작으로 올해 2개 군(함안, 함양)에 설치가 완료되면 전국 최초로 전 시·군에 통합플랫폼이 설치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CCTV 영상 통합·연계 외에도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을 위해 도시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융복합과 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CCTV 영상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남도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은 “사건·사고는 시·군 경계가 없으나 그동안의 대응은 시스템의 한계로 그 경계선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대응력이 대폭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도민의 안전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