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연산역 직원들이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해 받은 포상금을 범죄 피해 아동에게 기부했다.

부산교통공사는 22일 연산역 역무안전실에서 경찰 포상금 30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본부에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7시10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산역 승강장(다대포행)에서 가방 1개를 발견했다. 가방 내부에는 주사기 11개와 하얀 결정체가 든 투명 지퍼백이 들어있었다. 마약 거래를 의심한 연산역 직원들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약 30분 뒤인 당일 오후 7시45분 가방을 찾으러 온 A 씨가 연산역 역무안전실을 방문했을 때 순찰 중이던 경찰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부산교통공사 한문희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의 업무 수행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범죄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