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6년 동안 재난 현장에서 활약한 경남 산청소방서 119구조견 ‘우리’가 은퇴해 새 주인을 찾는다.

산청소방서 119구조견 ‘우리’가 은퇴해 새 주인을 찾는다. 산청소방서 제공

119구조견 ‘우리’는 래브라도 레트리버(수컷) 종으로 2018년 11월 산청소방서에 배치돼 산악, 붕괴 등 고도의 119구조견 훈련을 거쳐 지금까지 70여 차례의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산악 레벨 A 자격을 취득할 만큼 베테랑 구조견인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도내 곳곳에서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6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구조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2021년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인근에서 실종됐던 80대 구조 대상자를 무사히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안겨줬다.

이런 우리도 구조견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다.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내고 험한 산악지형을 누벼야 하는 인명구조견의 임무상 노령으로 인한 건강 우려로 더 이상 구조임무가 힘들 것이라고 판단되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은퇴 후 ‘우리’는 일정 규모의 견사를 갖춘 일반 가정에 무상 분양된다. 분양을 희망하는 국민은 경남소방본부나 산청소방서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