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무산학원 산하 부산진여자고등학교(교장 전건호)와 양정고등학교(교장 유흥재)는 자매학교인 일본 와카야마현 가이치 중·고등학교와 국제교류 행사를 재개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진여고 중창단 학생들이 지난달 부산을 찾은 가이치 중고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환영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이 행사는 2004년 시작된 한·일간 교육과 문화 소통의 장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되었다가 올해 재개한 것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가이치 중·고교 학생 35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한국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풍물, K-POP 댄스공연과 중창단 공연을 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일본 학생들을 1대1로 안내해 경주 불국사, 석굴암 등 신라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이어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와 시장을 방문해 실제 한국 학생들의 생활을 체험했다.

다카마쓰 가이치중·고 교장은 “부산진여고·양정고 학생과 선생님들의 환대와 많은 준비에 크게 감동했다”면서 “다음 행사에는 많은 한국 학생들이 가이치중·고교를 방문해 국제교류 행사가 성공적으로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건호 부산진여고 교장은 “외국 학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호 문화 이해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자매학교와 협의해 상호 홈스테이, 수업참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교류행사가 확대·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