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경남 진주 지역에는 저지대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대원들이 지난 27일 밤 11시께 진주시 판문동 도로변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히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27일과 28일 밤사이 진주 지역에는 평균 206.1㎜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진주 지역 저지대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상평교와 김시민대교 부근 도로 3곳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또 판문동에서는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제거했다.

지난 27일 밤 9시부터 경남을 지나던 장마전선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빗줄기로 순식간에 변했다.

시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내린 세찬 빗줄기는 새벽 1시를 전후해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산사태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도내에서 지난밤 사이 총 59건의 호우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