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인 양산 웅상지역을 관활하는 경찰서와 소방서가 들어서는 양산 동부행정타운 조성사업이 다음달 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 된다.

양산 웅상지역 전경. 국제신문 DB

동부행정타운은 지난해 7월 나동연 시장이 취임하면서 건립지가 명동 1004의 2일대에서 인근 명동 1008일대로 변경됐다.

15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동부행정타운 실시설계 용역을 담당할 업체 공모 공고를 하고 다음달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시는 또 14일에는 도시계획위원위를 열어 동부행정타운 건립지 변경에 따른 자문을 실시해 변경안을 통과시키고 다음달 중 경남도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내년초 토지보상과 함께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예정이다. 이에 가칭 양산 동부경찰서는 2025년말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소 예정이다. 양산소방서 동부소방출장소는 인근 민간 화물주차장 부지에 임시청사를 지어 현재 사용중인데 준공시점에 맞춰 새 청사를 지어 입주할 계획이다. 동부소방출장소는 동부소방서로 승격을 추진 중이다.

양산 동부행정타운 건립지는 애초 2만5542㎡였으나 이후 2만1000㎡로 변경돼 4542㎡ 줄었다. 이에 토지 매입비도 154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시는 검토과정에서 불필요한 면적을 줄이고 해당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면적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종전 부지가 난공사로 인해 과다한 예산이 소요되고 공사기간도 예상보다 더 길어지는 등 문제점이 크다는 판단아래 동부행정타운 건립지를 변경했다.

양산 웅상지역은 인구가 10만 여명 이르는데다 고층 아파트 및 기업체가 많다. 그러나 경찰서와 소방서는 천성산 넘어 멀리 24㎞ 떨어진 서부양산에 모두 위치해 화재나 강력범죄 등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이에 웅상지역을 관할하는 독립된 경찰서와 소방서 신설 민원이 잇따랐다. 경찰서, 소방서가 신설되면 웅상이 자족도시의 기반을 갖춰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주민의 기대감도 반영됐다.

내년말 전체 준공되는 동면 사송신도시(1만5000세대)도 양산 동부경찰서 관할구역으로 검토돼 주목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