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공장에서 작업하던 40대 노동자가 고열로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30일 강서구 한 공장의 노동자가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과 기사에 나온 공장과는 무관합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54분 사하구 한 공장에서 일하던 A 씨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출동 당시 A 씨는 심장이 멈춘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 씨 당시 체온은 40도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온열질환자인지 혹은 원래 지병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했다.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10일째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기록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정지윤 기자
